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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다가 받은 외국인 전화,급당황.

2009/10/19 13:36


영어로 말하기 장난이 아니다..!



내 블로그 무지개의 거의 모든 정보 소스가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은, 아니 알려질수 없는 최신 따끈따끈한 외신으로부터 얻어지는 소스들 이라는것을 알것이다.그렇다고 해서 내가 영어를 유창하게 잘 하느냐.절대 NO, 지금 막 배우는 초보 입장이고 따로 특별히 공부 한적도 없다.

놀면서 공부하기= 외신 둘러보고 블로깅 하기.즉, 지금 하고있는 블로깅 자체가 영어공부를 하기위한 것이다.하루에 한두시간 외신을 들여다 보는것이 내가 하고있는 영어공부의 전부란 이야기로 재미도 있으면서 일부러 따로 공부 하려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재밌게 외신을 들여다보는것 만으로도 독해는 어느정도 는다.다큐멘터리 영상등을 찾아 보는것으로 리스닝도 는다.한가지 남은것은 SPEAKING.!

이것은 실제로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익히기 어렵다.외국인과 실제 대화나눌일도 없고 해서 그냥 외신들 들여다보는것으로 영어공부를 메꾸고 있던 참이다.그러는 와중 상당히 명성있고 체계적 시스템을 갖춘 곳이란 이야기를 들은 [스피쿠스]에서 전화영어 3개월 체험 이벤트가 있다고 해 잘됐다 싶어 냉큼 신청했다.33만원 상당의 교재와 3개월동안 전화영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게 된다.3개월 동안 실제 영어가 늘수 있다는 증명을 해야하는 내용이다.단, 신청자가 많아 먼저 테스트를 받고 심사를 거쳐 선정이 되어야 하는데 신청해 놓고는 까먹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며칠전 갑자기 걸려온 이상한 전화 한통화.!! 점심식사를 앞두고 나른나른 꾸벅꾸벅 졸고있던 때이다.무의식중으로 받았는데..#@#$#@$#$@^%$^%^&~~~

"어? 뭐야? 엽때요? 엽떼요??"
"꼬부랑꼬부랑 어쩌고저쩌고....@!!$#%#$#^$"


잘못걸린 전환줄 알고 끊으려 하다 가만히 들어보니 내 이름이 영어로 나오는것을 알아차렸다..아..이런.!! 전에 신청해논 테스트..전화 테스트라고 해서 나는 당연히 항상 걸려오는 전화들 처럼 아리따운 아가씨 목소리로

"안녕하세요.고객님,여기는 어디어디인데요.테스트 신청하셧죠? 지금 한번 받아보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고객님.."

대충 이런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준비도 안된 상태서 외국남자가 100% 영어로 시작 하다니..급당황..처음엔 뭐라고 대답했는지 기억도 안난다.대충 "아...예...어..." 로 밀고 나간것 같다.

말이란것이 자꾸 해보지 않음 아는 단어도 생각이 안난다.머리속이 하얘진다는걸 알았다.자다가 전화를 받았다고 대략 떠듬이로 말하니 아..밤에 머했냐,요즘 뭐 하느냐, 이런 질문들을 하길래 대략 떠듬이로 말하면서 보이지도 않는데 혼자 바디랭귀지 손짓을 하면서 설명 하려고 하고있다.옆에서 직접 얼굴보면서 말하면 단어하나로 손짓발짓 그냥 넘어갈수 있지만 전화는 그것이 안된다.그럼에도 답답하니 보이지도 않는데 바디랭귀지를 구사하게 된다.(대답하면서 머리속에서 쑈를 해라 쑈! 광고가 생각난다..ㅠ.ㅠ.)

어떤 영화를 좋아하느냐,어떤 배우를 좋아하느냐,왜 좋아하느냐,이런 질문들이 나와 줄줄줄 대답을 해줘야겠는데 입에선 간단한 단어만 몇개 튀어나간다..

어떤 장르를 좋아하는데? 아무거나.안가림.
좋아하는 영화는 ? 매트릭스,또 아..제왕의 반지? 링업더뤄 반지낀 제왕?로드업더링?
뭐? 아.."로둽더링"~(휴~다행, 알아듣는다.)
좋아하는 배우는? 안젤리나 졸리
왜? 나도 이유모름,그냥 끌려.~(이런 바보같은 대답을...ㅠ.ㅠ)


자..그럼 지금부터 이 문장을 따라해보세요~하면서 쫌 긴문장을 먼저 말한다.대충 몇개 빼먹고 따라하고 난다음 BATHROOM 발음을 시켜본다..th 발음 한국사람들에게 쥐약이지.ㅋㅋㅋ

"You mean.. Bathroom?" "Yes Bathroom"

그외 몇개 단어를 더 시켜보고 문장을 만들어 보라고 요구를 한다.
뻔한 단어 able to, believe..이런건데..아 한심하다..내입에선 유치원 수준의 문장이 나온다...
I believe god make the world..이런거..

식은땀이 나는듯 했다..테스트고 뭐고 당황하고 창피해 빨리 끊고싶은 조급증이 막 생긴다.어쨌든 정해진 테스트는 끝났고 다 끝나고 나니 유창한 문장들이 줄줄줄 뒤늦게 생각이 난다.

"으아~!!바보 이럴땐 이렇게,,저럴땐 저렇게..치고 넘기고 대답했어야 하는데..이미 차는 떠났는데 혼자서 독백으로 몇시간이고 다이얼로그를 혼자 중얼거리고 있다..

"아..네 제가 좋아하는 영화장르는 이런거 저런거,특히 이런쪽을 아주 좋아하거든요,배우는 안젤리나 졸리를 좋아하는데요.이유는 그녀의 섹시한 매력과 툼레이더에서 보여주는 강한 여전사의 이미지..그런것들을 보고 뿅갔거든요,.하하하하.."

이게 내가 생각하는 대답이다.그런데 입에서 나간말은 

 "아무거나 안가려,나도 이유모름.그냥 끌려" 이게 전부다..ㅜ.ㅜ

왠지 생각만하면 창피하고 내 실력을 스스로 테스트 해볼수 있는좋은 기회였다고 위안하면서 있었는데 이벤트 신청 종료,결과발표!! 선정이 됐다는 연락이 왔다.!! 그렇지!! 유창하게 말을 잘한다면 궂이 이런거 신청할 이유도 없을테니까.말을 잘 못하니까 선정이 됐지 !!ㅋㅋㅋㅋㅋ..

OK! 실제 대화를 통해 말을 해보고 영어를 몸에 익힐수 있는 좋은 기회같다.앞으로 3개월 동안 실제 영어대화가 늘어가는 과정을 직접 테스트해 보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과정을 기록으로 남길 생각이다.애초 영어 카테고리 목적이 그런거니까..이제는 스피킹이다.! 지금의 유치원 아이만도 못한 나의 스피킹 실력이 얼마나 늘지 나 스스로 기대된다..

Mullu English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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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 Icon
    야생 어린이

    예전에 이모에게 걸려온 전화에서, 가게에 외국인이 찾아왔는데 이러이러한 말좀 해달라고 갑자기 수화기를 받은 적이 있었어요. 얼굴보고도 못하는 영어가 수화기 너머로는 어찌나 어려운지.. 수화기를 다시 이모에게 바꿔달라고 했는데 입에서 튀어나온 말 "Talk over" .. over를 어찌어찌해서 넘겨주는 표현으로 쓰면 되지 않을 까 했는데 그 외국인 많이 당황스러워 하면서 미안해 하더라구요 .. 끊고.. 지금도 떠올리면 너무 창피합니다. 얼굴 마주보면 그래도 어떻게 그림이라도 그리면 될텐데..

  2. 네..실제 준비없이 딱 마주치면 문장전에 단어만 나가게 됩니다.^^확실히 실제 대화는 훈련이 필요한거 같아요.글로읽고 하는건 시간차가 많아 이해가 가능한데 말은 그냥 바로바로 뱉어내야 하는거니깐요.저도 이번에 제가 얼마나 영어로 말을 못하는지 깨달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