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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들의 장례식을 둘러보며..

2009/07/28 04:18


나 역시 이번에 [펌]질 했던 블로그들을 폐쇄하면서 나에게 펌을 허용해 줬던 주인들의 블로그를 한번씩 둘러보았다..거의 대부분 하나같이 비공개로 프로필만 내걸고 블로그 장례식을 치루고 있었다.장례식장을 넘어서 거대한 묘지를 한바퀴 돈듯한 느낌이다..많은 포스팅을 직접 작성했던 블로거들이 자신의 심정을 짧게 표현한채 폐쇄를 선언한 문장들이 '묘비명'처럼 느껴졌다.

가장 많은수의 블로그 들이 난립했던 네이버는 블로그들의 거대한 무덤이 된 느낌이다.수년간 정성을 기울여 전세계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며 멋진 사진과 그림들을 포스팅하여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블로그들이 폐쇄된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그 멋진 사진과 그림,영상들을 더 이상 볼수없다니.국내에서는 듣기힘든 음악을 주로 포스팅했던 블로그도 마찬가지로 장례식을 치루고 있엇다.수만개의 스크랩을 하기까지 블로거들은 얼마나 많은 정성을 기울였을까..블로그 히스토리만이 그전에 그 블로그가 얼마나 화려했었나를 보여줄 뿐이다.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었던 '신이'라는 분의 그림과 사진 블로그의 폐쇄가 가장 마음이 아프다.그림을 그리는 분인듯 멋진그림들과 사진들을 국내에 소개 많은분들에게 그런 예술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전했던 분이다. 7만개가 넘는 스크랩을 직접 하였으니 얼마나 오랜시간 공을 들였을까..하나의 포스트당 보통 사진과 그림이 20장 정도 됐으니 얼핏 계산해 보아도 백만장이 넘는 왼만한 '라이브러리'를 능가하는 수준의 자료들이다.

하나하나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나 역시 그분의 블로그에서 많은 자료들을[펌]하였었다.아직까지 그 많은 그림들을 일일히 다 보지 못한채 폐쇄 된것이 아쉽다.내가 보았던 멋진 사진들과 그림들 대부분을 제공해 주셨던 분이라 감사를 드리지 않을수 없다..

네이버 블로그의 대부분이 현재 이런 상태로 블로그의 거대한 '무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싶다.신이님 같은 경우 그림을 그리는 분이신지 자신의 감정을 그림으로 나타내 내걸고 있다.토끼가 박살나 쓰러져 있다..너무 슬픈 느낌이다.
 
내가 펌했던 포스팅의 원주인들이 하나같이 비공개 폐쇄로 전환했듯 나역시 마찬가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내 블로그 역시 죽은상태이다.

이렇게 나올거라면 애초 왜 무한공유라는 타이틀로 네티즌들을 꼬셔 블로그질을 하게 했느냐고 항변이 나올만하다.비록, 자신의 작품은 아니었지만 멋진 사진과 그림들을 찾아내 열심히 포스팅하여 많은 네티즌들에게 영향을 주었던 그들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블로그의 80% 내지는 대부분을 비공개로 전환할바에 나는 아예 새롭게 시작하는 방향을 택했지만 많은 애착을 가지고 수만개의 포스팅을 꾸몄던 블로거들은 상심이 큰지 대부분 완전 폐쇄를 하였다.아무런 설명은 없지만 신이님의 이 토끼 그림이 그 심정을 나타내준다고 하겠다..

이제는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정식 블로거가 되어야한다.그림이 없다면 광고라도 달아 허전함을 메꾸고 자신의 소리를 내걸어야 한다.아니라면 블로깅을 포기한채 그저 조용히 입다물고 살면 되겠지만 한가지 내가 아주 싫어하는 한국인들의 (특히나 나이먹은)특징중 하나가 자신은 숨어서 모난돌이 정맞지 않게끔 이기적인 발상으로 정보를 제공받는 혜택만 누리고 싶어 한다는점이다.나의 경우는 몇년동안 아무런 목적없이 심심할때마다 하나씩 끄적인 글들양이 상당 하다는걸 이번에 이사하면서 깨달았다.그리고 그런 행위들이 정신건강 에도 아주 좋다라는 것을 안다.하고싶은 말을 하지못하고 살아간다는건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큰 부분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자신의 이야기를 말할수있는 블로그의 맛을 이미 알아버린 그들이 이대로 블로그 운영을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 새롭게 시작했음 하는 바램이다..내가 신이님의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위 그림을 보고 느낀 감정은 ...토끼야..죽지마..단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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